오늘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전화가 와 기증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담당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내용이었는데, 마지막 질문에 그동안 기쁜 마음이 싹 사라지는 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높은 스팩, 학연, 지연 등등 자신을 약하게 만들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비겁한 인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내용은 즉슨 생명을 살린다고 만든 기관에서 '학력'을 묻는게 옳은 일일까요?
 저야 전부터 제 자신하고 약속을 한 것이기에 마음의 변화는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이 사회가 움직인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생명을 요하는 신성한 곳에서 학력이 꼭 필요 할까요?
 정부에서 만든 지침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할거라는 것 압니다.
 혹시라도 시정이 된다면 다른 기증자에겐 이런 멍청한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상대성을 이룰 수 밖에 없다는 건 압니다.
 여기에 기증을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좋은 마음으로 오셨을 텐데, 그 선한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 세상은 능력으로 살아가는 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