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 덕분에 또 다시 새 삶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 작성일 | 2019-01-11 10:44 |
글쓴이 | KMDP | 조회수 | 5,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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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어떤 말로 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만은
이렇게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뭉클할 뿐 입니다."
우리 아이는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병을 얻기 전까지는 매일 축구만 했었습니다. 하기도 곧 잘 해서 학교서 인정도 받았었지요.
하지만 어느 날 그저 감기 인줄 알았던 것이 큰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아이의 세상이 무너졌습니다. 1차 이식을 받은 후 치료가 잘 되는 듯 싶었는데..
갑자기 재발해서 아이도 저도 기나긴 절망에 빠졌습니다.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지요. 그 뒤로 우리 아이는 2년이 넘게 삶과 죽음 사이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지내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2차 이식에는 치료가 잘 되어서 우리아이가 다시 웃으며 축구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공여자님이 누구신지는 제가 알지 못하지만 평생, 아니 죽어서도 감사한 이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혹여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제 온 힘을 다해서라도 갚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렇게 큰 은혜를 받고 제 삶을 돌아보니 남에게 큰 도움을 준 적이 없더군요. 그래서 저도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베풀며 공여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세상 그 어떤 말로 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만은 이렇게라도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뭉클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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