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럭키가이 | 작성일 | 2019-03-28 16:36 |
글쓴이 | KMDP | 조회수 | 4,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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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일 년 전 선생님이 골수기증해준 환자의 아내입니다.
일 년 전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봄을 한가득
즐기고 이렇게 사계절이 지나
다시 겨울이 되어 이렇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었네요. ^^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삶 덕분에
세상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게 생각되어
무사히 일 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일 년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 부부는 저녁마다 항상
선생님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
사랑들이 넘쳐나기를
항상 기도하며 있는데 하나님께서
잘 들어주셨는지 궁금하네요.
내일은 이제 이식 1년 검사를 시작합니다.
결혼 두 달 만에 알게 된 병으로
저 또한 일어설 때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선생님께 새 삶을
선물 받아서인지 욕심 없이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예전 편지 내용처럼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골수는 제 남편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새로운 삶을 선물하여주셨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많은데 글로 쓰려니
표현이 어렵네요.
하지만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봄 덕분에
행복한 일 년이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저희 남편은 너무나도
건강히 잘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럭키가이라고 불릴 만큼요!
부작용도 거짓말처럼 거의 없습니다.
모든 게 다 선생님이 주신 건강한 골수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저희 부부에게 봄을 선물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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