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희망을 기증하세요”, ‘제18회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 성황리에 마쳐 (19.09.24) | 작성일 | 2021-06-25 14:00 |
글쓴이 | KMDP | 조회수 | 2,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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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기증하세요”, ‘제18회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 성황리에 마쳐 (19.09.24)
◆ 백혈병으로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배우 김명국, 조혈모세포 기증자 이낙준 전문의, 2차례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고 복직한 황승택 기자 등 감동적인 강연 펼쳐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민우성)는 세계 조혈모세포 기증자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9월 21일 토요일, 흰물결아트센터에서 ‘2019년 제18회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은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나눠준 기증자 및 기증희망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동시에 대국민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과 기증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마련된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강연회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함께 운영되었다. 1부 기념식에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장(박 옥)은 장기기증지원과 서명용 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영웅과 같은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으며, 기증문화정착 및 확산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 및 이식에 공헌을 한 개인 및 기관에게 감사장(패)도 수여하였다. 조혈모세포채취센터 건국대학교병원 혈액성분치료실 홍진영 간호사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하였으며, 우수등록단체인 대경대학교 RCY 동아리와 강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복지지평’ 두 곳에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이어서 5천례 달성기념으로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주)랩지노믹스에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2부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연계하여 생명나눔 특집 강연회 공개녹화로 꾸며졌다. 강연회는 ‘희망을 기증하세요’를 주제로 조혈모세포기증 및 나눔에 대한 자신만의 나눔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으며, 10월 중 방송된다.
배우 김명국 씨는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하늘나라로 먼저 간 아들과의 약속으로 2006년부터 부인 박귀자 여사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 및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우리협회와 함께 하고 있으며,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을 호소하는 내용의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감동적인 강연을 펼쳤다.
이낙준 씨는 조혈모세포 기증자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통해 환자에게 직접 생명을 나누어 준 ‘생명나눔 의사’로의 자부심과 함께 자신의 기증 경험담을 전했다. 또한 오진승 정신과 전문의, 우창윤 내과 전문의와 함께 ‘닥터프렌즈’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채널을 통해 조혈모세포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황승택 씨는 채널A 기자이자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수혜자다. 2015년 10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이후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새 생명의 기회를 얻었으나 2016년 2차, 2018년 3차 발병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보내고 있으나 자신만의 긍정에너지로 일상에 복귀하였다. 2만분의 1이라는 낮은 확률로 인해 한 번도 힘든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이식을 두 번이나 받기까지의 투병기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결코 알기 힘들 ‘암병동’에서의 생활을 ‘특파원’으로서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밖에도 조세현 사진작가의 사진과 나눔에 대한 강연과 모나콘(모발을 나누는 콘서트)의 주최자 오종철 씨와 라마의 소아암 환우 지원활동에 대한 강연도 함께 진행되는 등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는 당연했던 평범함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소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던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이었지만, 나중에 나와 맞는 환자가 나타난다면 기꺼이 기증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신희영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부회장은 “1996년에 있었던 최초의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 및 이식의 주인공인 서한국 기증자와 성덕 바우만 수혜자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5천명이 넘는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의 기회를 드릴 수 있었으며, 이는 이 자리에 계신 기증자 및 기증희망자분들과 아낌없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는 후원사 및 정부의 지원 그리고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조혈모세포 기증 인식개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되어 혈액암 환자에게 적시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이루어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조정기관으로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요하는 환자와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자 사이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홍보 및 등록, 조정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과거에는 골수기증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성분헌혈 방식으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어 기증자의 부담이 크게 완화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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