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NEWS

제목 <저희는 2만분의 1로 만난 기적이예요!> - 기증자 익명님 편지 작성일 2022-02-21 17:25
글쓴이 KMDP 조회수 141

본문

612d28af0184c2a56d7a52a65c346d90_1645431894_0364.jpg
612d28af0184c2a56d7a52a65c346d90_1645431894_6654.jpg
612d28af0184c2a56d7a52a65c346d90_1645431898_9291.jpg
612d28af0184c2a56d7a52a65c346d90_1645431899_0735.jpg
 


안녕하세요.저는 조혈모세포 기증자입니다.


만나 뵐 수가 없어서 글로나마 짧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몇 마디 남기려 합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드시죠?


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해요.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저도 몇 년 전에 환자가 있는 가정의 딸이었어요.


저희 아버지는 투석을 받고 계셨고,


너무 늦게 알아서 이식이 아니면 살 수 있는 확률도 희박할 정도였구요.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이식을 할 수 있을지 버텨낼 수 있을지,


이식을 한다 해도 시간이 얼마나 남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었는데


지켜보는 가족들은 마음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었고, 믿을 수 없었고


저에게는 전부인 세상의 기둥이 한 순간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이식에 성공해서 2년이 지난 지금은 투석도 하지 앟고


2달에 한 번 정기 검진만 받을 정도로 너무 좋아지셨어요.


점점 살도 찌고, 힘도 생기고, 다시 일도 시작하고, 웃는 모습이.


작은 것 하나까지도 너무 감사하고 참 행복해요. 요즘은



​저는 보호자로서 지켜보고 느낀 감정이라


환자의 입장에서 모든 부분을 공감할 순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내 주위 사람들이 나를 많이 생각하고, 걱정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 주세요.


요즘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겨울 좋아하세요?


전 겨울이 좋아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들, 길거리 붕어빵,


호떡, 오뎅, 거리에서 흘러 나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캐롤들.


생각보다 자세히 보면 겨울은 아름다워요.


그러니 꼭 쾌차하셔서 아름다운 이번 겨울 꼭 같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다가 잠깐 힘들어서 쉬어갔다 생각하시고, 건강해지셔서


다시 행복해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또 힘든 순간이 오면 멀리서 응원하는 저도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많이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세요. 오래 오레 건강하시구요! 화이팅!


작은 마음이 큰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받은 위로와 사랑 나눠드려요.


완쾌하시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함께 나눠 주세요.


아! 그리고 특별한 사람인 거 잊지 마세요.



저희는 2만분의 1로 만난 기적이예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