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쁨이에게>-기증자 익명 님 | 작성일 | 2019-01-23 11:15 |
글쓴이 | KMDP | 조회수 | 5,787 |
관련링크
본문
기쁨아 안녕?
지금 ‘어 내 이름 기쁨이 아닌데?’ 하고 생각했지?
병원 선생님께서 우리 꼬마 아가씨 이름은 비밀이라며
안 가르쳐 주시지 뭐니
그런데 아줌마가 우리 꼬마 아가씨 위해
기도하고 싶을 때, 그때마다
‘이름은 모르지만 어떤 착하고 예쁘면서 힘든 병과
아주 잘 싸우고 있는 씩씩한 우리 꼬마 아가씨‘
라고 부르려니까 너무 길고 힘들지 뭐야
그래서 그냥 아줌마 맘대로 별명을 붙여보았어
사실 ‘기쁨’ 이란 이름은 아줌마가 아줌마한테 붙여준
별명이거든 이제 아줌마 몸속의 피 만드는
요정을 우리 기쁨이한테 나눠주면 기쁨이랑 아줌마
몸속에는 같은 피가 만들어지게 될 거래.
그러니 같은 별명으로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단다.
기쁨이는 어떤 아이일까 아줌마는 무척 궁금해
아마 힘든 병원 치료도 씩씩하게 잘 받고 못된
병균을 번개 걸처럼 막 물리치는 멋지고 씩씩한
친구겠지? 우리 기쁨이가 조금만 더 힘내서
남은 치료 잘 받고 정말 건강해져서
매일매일 기뻐하며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기쁨 이를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모두 기쁘고 행복해지기를 기도할게.
아줌마도 아줌마의 딸과 아들들이 자라는 걸
볼 때마다 어딘가에서 우리 기쁨이도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겠지 생각하며 기쁘고 행복할 거야
기쁨아! 이 세상에 와준 것 너무 고맙고
못된 병균한테 지지 않고 잘 싸워주는 것도 고맙고
이렇게 씩씩하고 멋진 아이인 것도 고마워.
이제 치료 잘 받고 다시 건강해져서 모두에게 기쁨이 되어주렴
아줌마가 우리 기쁨이 안 아프고 힘 조금만 들도록 잘
이겨내고 다시 건강해지도록 매일매일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도록 해달라고 기도할게 힘내야 해! 사랑해!
기쁨이 아줌마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 <그럼에도 불구하고>-기증자 익명 님 2019-02-01 | ||
다음글 | <기증하길 참 잘했다>-기증자 익명 님 2019-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