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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놀라움 반, 기쁨 반> - 황인호 님(2001, 2015 2회 기증) 작성일 2016-07-11 15:50
글쓴이 KMDP 조회수 8,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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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혈모세포 기증신청은 언제.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가물가물한데요. 아마 우리 아이가 99년 가을에 발병을 해서 그때 치료하면서 알게 되서 그 때 보고 마음먹고 기증 등록을 했습니다. 2000년초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어려움을 알게 돼서 기증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1년 몇 개월 만에 바로 연락을 받았었는데. 당연히 오케이 했고 그 때는 골반에서 기증을 했습니다.

 

 

2. 벌써 두 번째 기증이신데요, 다시한번 연락을 받았을 때의 기분은 어떠하셨나요?

 놀라움 반 기쁨 반. 첫 번째 기증 후 14 되었는데. 3,4년간은 맞는 사람이 없는가보다 하고 잊었는데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연락을 받고 놀랐죠

우와 지금도 연락이 오는구나. 그리고 반가웠어요,그래서 나한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구나 해서 바로 오케이 했죠

오히려 코디네이터 분이 내일모레 전화할 테니까 좀 더 생각해 보세요 했어요

 

 

3. 주변분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증하신다는 이야기를 하고나서의 반응들은 어떠하셨나요?

  사무실에는 얘기 안 해서 잘 모르고 휴가 결제하는 팀장님한테만 했는데. 두 번째를 참 어렵게 결정했다며 놀라셨죠, 격려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4, 오늘 기증끝나셨는데, 기분은 좀 어떠세요

끝나서 홀가분하고,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것 같네요 

 

5. 골수기증방식, 말초혈기증 방식을 다 해보셨는데요, 본인이 느꼈던 차이점을 설명한다면?

기증자 입장에서 보면 골반채취가 더 좋던데요, 가서 마취하고 한숨 푹자면 끝나니까. 오리려 전 채취 하는 거는 골수기증은 더 추천하네요.

   

6. 수혜자 분께 한마디

힘들 거 에요. 무균실가고 방사선치료하고 같은 관해과정이.. 어쨌든 저의 작은 도움이 크게 이바지가 되어 빨리 치료하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금방 회복 될 거라고 믿습니다. 기운내세요 

 

7. 기증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면 기증 등록률이 적다, 어느 매스컴에서 0.5%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거부의사 밝히는 분도 많다고

그래도 기증등록을 많이 하셔야 이런 환자들이 쉽게 매치되는 사람도 찾고 빨리빨리 치료도 될 거 같네요.

 

오늘 말초혈 방법으로 했는데. 4시간만, 그러니까 헌혈 해보신분들은 쉽게 연상하실 수 있을 거 에요.

헌혈은 30? 이지만 말초혈은 한 4시간 정도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려워하지 마시구요.

 기증 자체가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에, 기증자분 자체가 얻어 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뿌듯함과., 자기만족? 보통 봉사하시는 분이 그러잖아요, 내가 얻은 게 많다. 조혈모세포기증 어려워하지 마시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많이들 해주시길 바랍니다! 

 

 8. 더 전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기증자의 오로지 봉사만을 원하지 말고뭔가 다른 방면의 보상이 필요할 것 같네요.

예를 들어 군대갔다오면 가점 주는 것처럼그런 점수를 준다면 젊은이들은 굉장한 관심이 되지 않을까

기성세대들은 의료보험료 1%라도 깎아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헌혈은 헌혈증로 할인되는데 골수는 더 귀한 건데그런 게 없나 왜더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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