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 생명을 살리는 일>-기증자 김성일 님 | 작성일 | 2017-11-01 12:04 |
글쓴이 | KMDP | 조회수 | 7,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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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충북 보은에 시골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김성일 목사입니다.
2. 조혈모세포신청은 언제 하셨는지, 그리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30대 때 헌혈을 자주 했었는데 헌혈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게 되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 기증하시기전에 기증방법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아뇨 전혀 알지 못했어요.
4. 기증희망 신청하고 연락이 온건 얼마만인가요?
10년 지나서 온 것 같습니다.
5. 일치하는 분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첫 느낌은 어떠셨나요?
깜짝 놀랐죠, 놀라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고요. 예전에 제가 기증할 당시는 30대까지 신청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저도 나이가 있으니 안 될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연락이 안 올 줄 알았어요.
6. 기증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 주변에도 기증을 받은 분들이 있거든요. 그 분들의 영향도 있고, 사람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7. 기증에 대한 주변 분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어요. 일단 하나는 걱정이었죠. 기증해도 괜찮은지 하고나서 부작용은 없는지 걱정하는 반응도 있고 한편으로는 좋은 일이니까 정말 잘됐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8. 기증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예전엔 헌혈처럼 간단한 과정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기증해보니까 생각보다 과정이 있고 어려웠어요.
9. 오늘 기증과정이 끝난 기분은 어떠세요?
다 끝나고 나니 몸도 마음도 좋네요. 하지만 그보다 이식 받는 분이 건강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0. 주위에 기증에 대해 추천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저는 물어보기도 했어요. 기증희망 신청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그 후에 기증은 얼마나 하는지. 실제적으로 50%가 기증신청 해도 그중에 10%만 실제 기증을 한다고 들어서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증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기증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1. 기증 이후의 생활에서 달라질 점?
아픈 분들 보면 항상 그런 마음이 들지만 주변에 헌혈이나 조혈모기증과 같은 일을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많은 분들께 권유하려고 합니다.
12. 아직 많은 분들이 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망설이고 계십니다. 그런 기증희망자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그렇게 쉽다고는 솔직히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사람 생명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에요. 조금의 통증과 수고를 하면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일이니까요.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13. 기증받으시는 수혜자분께 한마디 해주세요.
아무래도 오래 기다리셨을 거고 치료 중에 이식 받으실 텐데 힘내셨으면 좋겠고요. 이식받으신 조혈모세포가 생착이 잘되어서 앞으로도 건강한 생활하기를 제가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14.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작은 고통이지만 이를 통해 한 생명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앞장서서 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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