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떤 사람에게는 삶과 죽음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 작성일 | 2023-01-11 17:46 |
글쓴이 | KMDP | 조회수 | 1,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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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는 삶과 죽음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 조혈모세포 기증자 편지
수혜자님께
처음엔 기증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가벼이 생각하고
배우자, 아이들과 상의하고 아니 거의 통보하다시피 하고
기증 의사를 협회 관계자에 전달하였습니다.
그때 생각 들었던 생각은,
나에겐 조금 불편하고 귀찮은 문제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삶과 죽음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기증 절차를 진행했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고 나니
많은 생각 아니 부담감, 걱정, 두려움이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 부풀듯 커져만 가더군요.
시간이 지나 정밀 혈액검사를 하고
촉진제 주사를 맞고, 입원 하는 날까지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촉진제 주사를 맞고 나니 후유증으로 온몸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많은 양의 진통제를 먹고 병원에 입원해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했어요.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통증이 있었지만,
같은 병동에 계신 분들, 의사, 간호사 및
협회의 많은 코디네이터 분들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이런 저의 생각 및 과정들을 말씀 드리는 이유는
수혜자님 주변에 수혜자님을 걱정하고, 응원하고,
또 쾌유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수혜자님 또한 지금 힘들고 아프겠지만 많은 분들을 마음을 생각해
이겨낼 수 있다는 굳은 마음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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