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놀라움 반, 기쁨 반> - 황인호 님(2001, 2015 2회 기증) | 작성일 | 2016-07-11 15:50 |
글쓴이 | KMDP | 조회수 | 8,771 |
관련링크
본문
1. 조혈모세포 기증신청은 언제.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가물가물한데요. 아마 우리 아이가 99년 가을에 발병을 해서 그때 치료하면서 알게 되서 그 때 보고 마음먹고 기증 등록을 했습니다. 2000년초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어려움을 알게 돼서 기증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1년 몇 개월 만에 바로 연락을 받았었는데. 당연히 오케이 했고 그 때는 골반에서 기증을 했습니다.
2. 벌써 두 번째 기증이신데요, 다시한번 연락을 받았을 때의 기분은 어떠하셨나요?
놀라움 반 기쁨 반. 첫 번째 기증 후 14년 되었는데. 3,4년간은 맞는 사람이 없는가보다 하고 잊었는데.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연락을 받고 놀랐죠,
우와 지금도 연락이 오는구나. 그리고 반가웠어요,그래서 나한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구나 해서 바로 오케이 했죠.
오히려 코디네이터 분이 내일모레 전화할 테니까 좀 더 생각해 보세요 했어요
3. 주변분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증하신다는 이야기를 하고나서의 반응들은 어떠하셨나요?
사무실에는 얘기 안 해서 잘 모르고 휴가 결제하는 팀장님한테만 했는데. 두 번째를 참 어렵게 결정했다며 놀라셨죠, 격려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4, 오늘 기증끝나셨는데, 기분은 좀 어떠세요
끝나서 홀가분하고,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것 같네요
5. 골수기증방식, 말초혈기증 방식을 다 해보셨는데요, 본인이 느꼈던 차이점을 설명한다면?
기증자 입장에서 보면 골반채취가 더 좋던데요, 가서 마취하고 한숨 푹자면 끝나니까. 오리려 전 채취 하는 거는 골수기증은 더 추천하네요.
6. 수혜자 분께 한마디
힘들 거 에요. 무균실가고 방사선치료하고 같은 관해과정이.. 어쨌든 저의 작은 도움이 크게 이바지가 되어 빨리 치료하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금방 회복 될 거라고 믿습니다. 기운내세요
7. 기증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면 기증 등록률이 적다, 어느 매스컴에서 0.5%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거부의사 밝히는 분도 많다고,
그래도 기증등록을 많이 하셔야 이런 환자들이 쉽게 매치되는 사람도 찾고 빨리빨리 치료도 될 거 같네요.
오늘 말초혈 방법으로 했는데. 한 4시간만, 그러니까 헌혈 해보신분들은 쉽게 연상하실 수 있을 거 에요.
헌혈은 30분? 이지만 말초혈은 한 4시간 정도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려워하지 마시구요.
기증 자체가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에, 기증자분 자체가 얻어 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뿌듯함과., 자기만족? 보통 봉사하시는 분이 그러잖아요, 내가 얻은 게 많다. 조혈모세포기증 어려워하지 마시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많이들 해주시길 바랍니다!
8. 더 전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기증자의 오로지 봉사만을 원하지 말고, 뭔가 다른 방면의 보상이 필요할 것 같네요.
예를 들어 군대갔다오면 가점 주는 것처럼, 그런 점수를 준다면 젊은이들은 굉장한 관심이 되지 않을까
기성세대들은 의료보험료 1%라도 깎아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헌혈은 헌혈증로 할인되는데 골수는 더 귀한 건데. 그런 게 없나 왜,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 <기쁨이 넘치는 순간> - 황호선님(2014 기증) 2016-07-11 | ||
다음글 | <평생 없을지도 모를 일이 일어났다> - 전수진님(2014 기증) 2016-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