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 소중한 인연입니다.> -기증자 익명님 | 작성일 | 2021-08-04 16:54 |
글쓴이 | KMDP | 조회수 | 2,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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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소중한 인연입니다.
만나 뵙고 전해드리고 싶은 말들을 글로나마 대신 전합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조혈모세포를 기증받기로 결정한 이후,
저라는 사람이 참 궁금하실 것 같아 짧게나마 소개합니다.
저는 대학생이었던 2004년에 조혈모세포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16년 만에 유전자가 일치하는 분이 계시다는 연락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증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 일상은 아침에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합니다.
퇴근 후에는 저를 기다리는 아내와 두 돌짜리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 집으로 달려갑니다.
저는 술, 담배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술은 1년에 한 두번 정도 가볍게 마십니다.
물론 선생님께 기증해드려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들은 이후로는 술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크게 아프거나 질병으로 고생한 적이 없습니다.
몸에 해롭거나 건강을 해칠만한 것은 멀리 하고 지냈습니다.
기증하는 날까지 더욱 더 조심하며 관리하겠습니다.
선생님의 회복과 쾌유를 간절히 기도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선생님께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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