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DP의 생명과 나눔이 만난 이야기를 전합니다.
감사
세상의 따뜻함을 일깨워주신 기증자님께
- 2026-08-14
- 조회수:41

안녕하세요, 공여자님.
먼저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된 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어 이제야 답을 드립니다.
저는 기적과도 같았던 공여자님의 선물로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간혹 숙주 반응 때문에 힘든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특별한 거부반응은 없는 상태예요. 다만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아직은 집에서만 조심히 생활하고 있답니다.
사실 저는 타인과 일치 확률이 매우 낮다는 말에 기증자를 기다리지 않고 절반만 일치하는 남동생의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기로 하고 준비하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일치자 중 마지막으로 연락 드린 기증자님께서 동의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믿기지 않았어요. 요즘 같은 세상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대가 없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신의 시간을 선뜻 내어주시는 분이 계실 줄 몰랐거든요.
저 스스로도 나름대로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세상은 제 생각보다도 더 따뜻하다는 사실을 기증자님께서 일깨워주셨습니다.
보내주신 편지에서 건강한 상태로 조혈모세포를 주시기 위해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셨다는 내용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수백 번 해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밖에 더 표현할 말이 없어 아쉬울 정도입니다.
갑작스럽게 병을 진단받았을 때 어떻게 헤쳐가야 하나 고민도 걱정도 많았는데, 공여자님이 편지에 써주신 것처럼 건강을 찾고 앞으로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보답을 해달라는 말씀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껏 사회적 성공만 바라보며 살았던 제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앞으로는 건강을 비롯해 그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챙겨보려 합니다.
매일 잠들기 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과 공여자님, 그리고 공여자님 가족을 위해 축복을 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공여자님의 매일이 선물 같은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바라는 이가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더운 여름도 잘 이겨
내시리라 믿고 곧 다가올 가을처럼 풍성하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8월 어느 날,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감사를 전하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