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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DP의 생명과 나눔이 만난 이야기를 전합니다.

감사

아버지에게 새 삶을 선물해주신 당신에게

  • 2026-07-24
  • 조회수:15

 

 

아버지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준 공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혜자의 자녀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사랑 역시 가득 담긴 편지지요. 기적, 감사 그리고 나눔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마음을 더 따뜻하게 만듭니다. 

 

안녕하세요, 공여자님. 저는 공여자님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환자의 자녀입니다. 공여자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 편지뿐이라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손글씨로 대신 전해봅니다. 

 

수혜자이신 아버지는 올해 일흔이 되셨습니다. 형제 많고 가난한 집의 아홉째로 태어나 기억도 없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고 친척 집에 입양이 되는 등 굴곡진 삶을 사셨습니다. 그럼에도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졸업장을 따시고 꾸준히 신문을 읽으며 영어, 수학 공부를 놓지 않는 등 배움의 열망이 크신 분이셨어요. 


그런 아버지에게 또 한 번의 절망이 찾아온 건 지난해 여름,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라는 혈액암이라고 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외에는 치료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지요. 아버지는 물론, 저희 가족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일상이 무너졌습니다.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을 수 있겠다는 공포가 몰려왔습니다. 병원을 통해 이식 의뢰를 했지만 그 확률이 수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에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기적같이 일치하는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증 동의 의사까지 빠르게 밝혀주셨다는 말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검진부터 촉진제 투여, 입원, 채집, 회복까지 많은 걸 감내할 결심으로 저희 아버지에게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아버지를 잘 보좌해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장기기증과 다를 바 없이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여자님이 베푸신 선행이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최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방문해 기증희망자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매칭률이 극히 낮은 만큼 연락 올 가능성이 매 우 낮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누군가 제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기증자님처럼 기꺼이 손을 내밀겠습니다. 헌혈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공여자님 덕분에 가족 모두가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을 빠져나와 희망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공여자님을 ‘하느님’이라고 부르시며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기적을 선물해주신 존경하는 공여자님께 다시 한 번 저희 가족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 수혜자의 자녀 올림 -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에 소요되는 시간, 단 10분.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희망이자 기적이 됩니다. 고귀한 결심으로 누군가의 '기적'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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