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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7번 출구, 생명을 잇는 '기적의 약속’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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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7번 출구에서 나와 몇 걸음 걷다 보면, 물방울 모양의 ‘헌혈’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마음혈액원에서 오랫동안 운영해온 헌혈카페 수원점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낡은 건물이지만, 화려한 간판들이 즐비한 번화가 중심에서 일상의 나눔을 실천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을 묵묵히 이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올겨울 내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사이, 헌혈을 위해 방문했다가 기꺼이 캠페인에 동참한 이들만 400여 명에 달합니다. “좋은 일이죠?”라며 선뜻 팔을 걷어붙이는 분부터, 사업의 의미를 깊이 있게 묻는 분, 그리고 작년부터 기다렸다며 친구까지 설득해 함께 등록하는 ‘천사’ 같은 분들까지. 타인을 향한 그 모든 진심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은 말 그대로, 자신의 세포가 필요한 환자가 나타났을 때 기꺼이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미리 ‘등록’해두는 절차입니다. 환자와 기증자의 유전자형(HLA)이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므로, 등록 시 채혈을 통해 유전자형을 분석한 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정보를 등록하게 됩니다. 이후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비로소 기적 같은 연락이 닿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유전자 분석을 위한 채혈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온라인 등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의 채혈로 헌혈과 기증희망등록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헌혈카페 수원점에서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은 3월 20일, 27일(오전 11시~오후 7시) 일정을 끝으로 잠시 멈춥니다.
기증희망등록은 단순히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을 넘어, 누군가에게 단 하나뿐인 삶의 기회를 선물하는 숭고한 약속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내어주신 찰나의 용기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3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여정에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보태어 주세요.
[헌혈카페 수원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 3F (1호선·수인분당선 수원역 7번 출구에서 79m)
[문의] 02-737-5533, 안내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