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NEWS

제목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기증자 김명호 님 작성일 2019-01-11 10:30
글쓴이 KMDP 조회수 5,293

본문

233165d30ac8469d93e35b7f84e29f2c_1547169784_965.jpg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컨설팅 관련된 일들을 하고 있구요 김명호라고 합니다.
 
Q. 조혈모세포기증은 언제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되었나요?
- 회사 체육대회 날 모두가 " 좋은 일이다! 와~" 하면서 몰려가서 너도 나도 하길래. 허허허.. 저도 그때 같이 신청을 한 것 같습니다.
 
Q. 등록하시기전에 조혈모세포기증에 대해 알고계셨나요?
- 미디어가 워낙 발달되어 있으니 그런게 있다 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 구체적인 거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Q.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신청하시고 얼마만에 연락오셨나요?
- 약 한 11년정도? 11년정도만에 연락이 온 것 같습니다
 
Q. 연락이 왔을 때 첫 느낌이 어떠셨나요?
- 그 순간이, 그 세상이 딱 정지되어있는 느낌 있죠. 허허 '이런 일이 나에게?' 하는 그런 느낌. 그 짧은 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랬습니다.
 
Q.주변분들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 정말 다양했어요. 뭐 무덤덤한 친구도 있었고,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냐는 그런 그런 분들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많았고요.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Q.기증을 하겠다고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기증을 하려고 이미 생각한 거는 그때 제가 체육대회날 신청하면서 나중에 이런 연락이 오면 기증해야지 마음은 그때 이미 먹고 있었어요. 중간에 이제 많이 좀 옅어졌죠. 허허.. 아무래도 시간이..  저런게 있었지라고 모르고 지나가다가 다시 이제 연락이 왔고 전화를 받고 '필요합니다' 라고 했을 때 잠깐 뭐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지'하고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때 이미 기증을 할 생각은 정해져있었습니다.

 

Q.기증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 일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시간을 쪼개서 병원을 왔다 갔다 하거나 요런 부분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고요. 그 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Q. 기증하시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 요즘 막 하고 있던 일도 잘 안되고 하니까 마음이 좀 많이 건조해지고 했었는데 기증을 하면서 마음이 굉장히,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기증 받는 분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고, 주변에 이런 많은 분들이 애쓰고 있구나 라는 걸 보면서 제 마음이 조금 더 따뜻해진 것 같습니다.
 
Q.기증이 끝난 기분이 어떠세요?
- 뭐 굉장히 좋습니다. 허허허.  뭐 어떤 기증하는 과정에서도 특별히.. 약간 뭐 어지러움증이라던지 저림 이런건 있었지만 지금은 뭐 좋습니다.
 
Q.기증한 이후 본인의 삶에서 달라질거 같은점?
- 기증프로그램에 좀 더 많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늘도록 제가 많이 홍보를 할 거 같습니다.
 
Q.기증받으시게 되는 수혜자분께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잘 안착이 돼서 건강하게 잘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잘 회복되시거든 또 사회를 위해 좋을 일 많이 해주시고 가족분들을 위해서도 좋은 분으로 남아주시길 바랍니다.
 
Q.막연한 두려움으로 기증을 망설이는 다른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저만큼 주사를 또 싫어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허허. 망설인다고 하기보다는 잘못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것 같고요. 항간에 인터넷에서 떠도는 겁주는 이야기들 그런 거를 믿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직접 받아보니까. 이렇게 기증을 다 마무리를 해보니까 굉장히 편했고, 이제 약간 번거로운 거는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 한 사람의 소중한 삶이. 또 주변 가족 분들의 기대가 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니까 많은 분들이 좀 참여를 했으면 하는 그럼 바람입니다.
 
Q.더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어떻게 보면 주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대단한 일을 결정할 수 있느냐. 그 정말 훌륭하다. 또는 어우 다시 봤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제가 이제 해보니까 그런 말을 들을만한 게 아니었어요. 너무나 간단한 일이었고 그냥 헌혈하듯이. 뭐 요즘 성분헌혈도 하지 않습니까. 뭐 혈소판 헌혈이라던지. 그런 것처럼 간단하게 저는 끝났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영웅도 아니고 .그 주변 분들도 나이제한이 있지 않습니까. 좀 많이 기증을 하셔가지고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