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더 각별했던…26년의 기다림

입력 2024. 03. 18   16:54
업데이트 2024. 03.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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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보병사단 김상우 중사 

 

육군6보병사단 김상우 중사가 조혈모세포 기증 확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6보병사단 김상우 중사가 조혈모세포 기증 확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6보병사단 육탄돌격대대 김상우 중사가 생면부지인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그는 1998년 고교 시절 대한적십자사에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26년 만에 자신의 조혈모세포가 필요한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려면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과 HLA가 일치할 확률은 평균 2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김 중사와 혈액암 환자와의 인연이 더 각별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다행히 김 중사의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의 조혈모세포는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의 선물이 됐다.

그는 “어떻게 하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군인이라는 진로를 택했고,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또 한 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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