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사랑을 나누다 … 마음 나누는 헌혈 생면부지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입력 2023. 12. 26   16:22
업데이트 2023. 12. 26   17:26
0 댓글

적극적인 헌혈은 물론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나눠주는 등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한 장병들의 미담이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21보병사단 백호여단 이오르난(왼쪽) 소위가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주민에게 연탄 500장을 기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1보병사단 백호여단 이오르난(왼쪽) 소위가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주민에게 연탄 500장을 기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1보병사단 우승 상금으로 연탄 500장 기부

육군21보병사단 백호여단 장병들은 뜨거운 기부 릴레이를 펼치며 강추위를 녹였다.

여단 소속 이오르난 소위는 26일 ‘청년드림 국군드림 페스티벌’에서 받은 상금 50만 원으로 연탄 500장을 구매해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지역주민에게 기부했다.

이 소위는 “군 생활 첫 부임지인 양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온정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여단 예하 금성대대 장병들도 최근 연말을 맞아 성금 50만 원과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 100장을 양구군청에 기증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김형섭(중령) 금성대대장은 “작은 선행이지만 지역 주민에게 베풀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에도 기부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육군5군수지원사령부 양원경(왼쪽) 소령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에 방문해 헌혈증 100장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군수지원사령부 양원경(왼쪽) 소령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에 방문해 헌혈증 100장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군수지원사령부 17년 모은 헌혈증 100장 전달

육군5군수지원사령부 양원경 소령도 추운 겨울나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헌혈증을 기부했다.

양 소령은 지난 22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에 방문해 헌혈증 100장을 전달했다. 전달된 헌혈증은 소아암·혈액암 환자 등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양 소령은 2006년 임관 후 부대에서 처음 헌혈했다. 짧은 시간에도 소중한 생명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양 소령은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그 결과 2019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00회 이상 헌혈을 마친 사람에게 수여하는 ‘명예장’을 받았다. 그가 현재까지 헌혈한 횟수는 총 177회, 혈액의 양은 무려 8만8500mL 달한다.

양 소령은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서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5포병여단 비룡대대 이호성 중사. 부대 제공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5포병여단 비룡대대 이호성 중사. 부대 제공


육군5포병여단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이식

육군5포병여단 비룡대대 이호성 중사는 꾸준한 헌혈과 함께 최근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부모님 모습을 보며 자란 이 중사는 1년에 두 번 이상 헌혈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조혈모세포 기증 정보를 접했다. 그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으면 치료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서약했다. 그리고 13년의 기다림 끝에 기증 조건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중사는 4일간 이뤄진 백혈구 촉진 주사 투여와 세포 채취 과정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쳤다.

이 중사는 “혈액암과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살리는 데 도움이 돼 뿌듯하다”며 “조혈모세포 기증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만큼 많은 인원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육군3군단 특공연대 무적대대 장병들이 지난 21일 춘천 강원혈액원에 방문해 헌혈증 174장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군단 특공연대 무적대대 장병들이 지난 21일 춘천 강원혈액원에 방문해 헌혈증 174장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군단 특공연대 부대원 ‘한마음 한뜻’ 헌혈 동참 

육군3군단 특공연대 무적대대 장병들도 지난 21일 춘천 강원혈액원에 방문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헌혈증을 전달했다. 

무적대대는 연말을 맞이해 ‘2023년 사랑의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헌헐증은 무려 174장.

24장 헌혈증을 기부한 윤우주 중사는 “헌혈증은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전우들의 마음이 모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부대원들과 함께 이웃에게 필요한 사랑을 나누는 부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아더 상사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작은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