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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해군 부사관이 감동을 주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교육사) 기술행정학교 전기교관 안재현 중사가 그 주인공이다.
교육사는 10일 “안 중사가 최근 조혈모세포 기증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한 후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안 중사는 조혈모세포 기증이 백혈병·혈액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지난해 1월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안 중사는 기증희망자 등록 후 약 1년 9개월의 기다림 끝에 조직적합성항원(HLA) 형질이 비슷한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추가 혈액검사 결과 또한 100% 일치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는 HLA 형질이 일치해야 하는데,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HLA가 일치할 확률은 2만 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전우들의 격려 속에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친 안 중사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돕게 돼 행복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전우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증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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