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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령부 안재현 중사, 생면부지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입력 2023. 10. 10   17:28
업데이트 2023. 10. 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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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해군교육사령부 안재현 중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해군교육사령부 안재현 중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생면부지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해군 부사관이 감동을 주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교육사) 기술행정학교 전기교관 안재현 중사가 그 주인공이다.

교육사는 10일 “안 중사가 최근 조혈모세포 기증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한 후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안 중사는 조혈모세포 기증이 백혈병·혈액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지난해 1월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안 중사는 기증희망자 등록 후 약 1년 9개월의 기다림 끝에 조직적합성항원(HLA) 형질이 비슷한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추가 혈액검사 결과 또한 100% 일치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는 HLA 형질이 일치해야 하는데,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HLA가 일치할 확률은 2만 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전우들의 격려 속에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친 안 중사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돕게 돼 행복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전우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증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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