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군단 배문호 대위, 2014년 희망자 등록 '결실'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를 살리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장교의 선행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고 있다. 육군2군단 정보통신단 소속 배문호 대위의 소식이다.
배 대위는 소위 임관을 앞둔 지난 2014년 백혈병 투병 끝에 별세한 지인의 소식을 접했다. 백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조혈모세포 기증인 것을 알게 된 배 대위는 같은 해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6월 배 대위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자신의 조직적합성항원(HLA)과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흔쾌히 기증에 나섰다. 꾸준한 건강 관리를 이어온 배 대위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쳤다.
배 대위는 “이번 기증이 군 생활과 인생에서 매우 뜻깊은 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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