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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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장교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7보병사단 비룡포병대대 문재민 소위가 그 주인공이다.
부대는 “문 소위가 지난 5일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문 소위는 대학교 1학년 재학 당시 활동하던 헌혈동아리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사실을 알게 됐다.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들에게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설명을 들은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장기기증과 함께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했다. 기증을 서약한 지 4년이 지난 5월, 문 소위는 조혈모세포 은행에서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문 소위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평소 헬스를 즐겨 하던 문 소위는 간 수치를 낮추기 위해 운동량을 줄이고 식이요법도 병행했다. 또 병원에서 지급한 약을 복용하며 기증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부대도 문 소위를 위해 기증 전 여러 검진을 지원하고, 기증 후에는 충분한 회복시간을 부여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응원했다. 문 소위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베풀겠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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