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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6항공전단 준위, 백혈병 환우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2022.07.08 16: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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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1월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후 꾸준한 건강 관리

지난 4월 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연락하자 망설임 없이 기증의사 밝혀

이인 준위 "나의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에게 '내일' 선물할 수 있어 감사"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해군 6항공전단 631비행대대 교관 조종사인 이인 준위가 8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백혈병 환우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사진=해군 6항공전단 제공) 2022.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해군 6항공전단 631비행대대 교관 조종사인 이인 준위가 8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백혈병 환우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사진=해군 6항공전단 제공) 2022.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해군 6항공전단(전단장 이상식)은 631비행대대 이인(43) 준위가 8일 혈액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해군6전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해군 조종준사관 2기로 임관한 이 준위는 UH-60 해상기동헬기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631비행대대에서 교관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 준위는 지난 2005년 1월 헌혈에 참여했다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캠페인을 알게 됐고,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기증희망자로 등록한 뒤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해 왔다.

이 준위는 지난 4월 13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자 망설임 없이 기증 의사를 밝혔다.

건강검진과 유전자 검사 등 필수 절차를 거쳐 이날 부산의 한 병원에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으로 골수에서 복제 및 분화를 통해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모세포다.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수 있는 확률은 2만분의 1로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준위는 “나의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에게 ‘내일’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감사하며, 환자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소망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국군의 사명과 같이, 앞으로 더 많은 장병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동참해 생명나눔을 함께 실천해가자”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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