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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女부사관,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송고시간2021-1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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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해병대 여군 부사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해병대 연평부대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김지원 중사는 지난 2018년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난치성 혈액 질환으로 투병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고 곧바로 조혈모세포 은행협회에 기증 희망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중사는 지난 8월 협회로부터 그와 유전자 조직 적합성 항원(HLA)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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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 세포 기증한 김지원 중사
조혈모 세포 기증한 김지원 중사

[해병대 연평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해병대 여군 부사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해병대 연평부대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김지원 중사는 지난 2018년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난치성 혈액 질환으로 투병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고 곧바로 조혈모세포 은행협회에 기증 희망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줄기세포로, 환자와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의 세포 항원이 일치해 기증이 성사될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김 중사는 지난 8월 협회로부터 그와 유전자 조직 적합성 항원(HLA)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기증을 위해 3개월 동안 건강검진과 유전자 검사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나흘간 백혈구 촉진 주사를 맞았고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데만 무려 5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긴 과정을 거쳐 지난달 30일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김 중사는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환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제 작은 행동이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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