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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경남 첫 가족 '아너소사이어티'.."먼저 베풀었으면"

◀ANC▶
올 겨울도 지난해처럼
연말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데,
이웃들을 위한 온정도
많이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한 가족이
아너소사이어티에 모두 가입했다는데,
경남에선 처음입니다.

서창우 기잡니다.
◀END▶

◀VCR▶
대기업 계열사에서 6년 간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해 오다
마트 운영을 시작한 전종명 씨.

'마트를 조금 더 키워보자'는
아버지의 부탁에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과 가까운 밀양으로 내려온 겁니다.

IMF 등 모진 풍파를 겪은 아버지에게
배운 건 단순히 일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한테 먼저 베풀어야 한다는 것.

평소 이 가르침을 새겨뒀던 전 씨는
대학을 다닐 때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 왔고,
아버지 몰래 조혈모세포도 기증했습니다.

◀INT▶ 전종명 / 마트 운영
"아빠가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어려운
아이들이나 하고싶은 게 많은데 여력이 안
되어서 못 하는 아이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습니다."

전 씨는 또 한번 아버지를 따라갔습니다.

지난 2014년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3년 전에는 형이 가입했던,

1억 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이 된 겁니다.

이로써 경남에선 처음으로 가족이 모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전화INT▶ 전필배 / 전종명 씨 아버지
"저 이상으로 아마 (기부를) 할 것으로
믿고요. 내가 가진 걸 그냥 내가 가진 게
아니고 모든 이들과 더불어 가진 것이기
때문에..."

전 씨 가족을 포함해
경남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140명.

이런 고액 기부는 건전한 나눔 문화를
널리 퍼뜨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NT▶ 강기철 /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사회 문화를 선도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잔뜻 움츠러든 지역사회에
훈훈한 기부 바람이 불길 기대합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ND▶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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