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로또당첨>- 수여자 익명님 작성일 2019-04-25
글쓴이 KMDP 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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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감사의 말씀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집사람이 이식을 받은 지 이제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식수술 후 퇴원한지 2주가 지나고 있고,
그동안 생착이 잘 되는지
가슴 조이며 지켜보느라 감사의 말씀도
전하지 못 한 점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말로만 들었던 이식 편대 숙주 반응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이 또한 치료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증상은 있어도 큰 걱정은 하지 않을
정도의 반점들이 생기고 있어서
하루하루 감사의 마음을 갖고서
집사람도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백혈병은 제 일이 아닌
먼 사람들의 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제 일로 다가오니 막막함 그 자체였습니다.
병원에서 하는 치료는 어떻게든 받을 수 있지만
이식이라는 벽에는 가슴이 답답함을
한없이 왜소해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선뜻 공여를 결정해 주시고
기증을 해주셔서 공포로부터 벗어날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살 수 있습니다.
 

주위의 지인들은 속된 말로 로또를 맞았다고 합니다.
맞아요! 집사람 저 그리고 우리 가족이
주위에 보답하고 베풀면서 살 수 있는 밑천이란 생각입니다.
 

병원에서는 이식을 받은 날이
집사람의 새로운 생일이라고 하더군요.
베풀면서 살 수 있도록 할게요.
건강하시고 얼굴도 성함도 모르지만
항상 님 의 생활을 응원하고 기원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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